[edaily 최현석기자] 지난주말 달러/엔이 105엔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달러/원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8일연속 떨어진 환율이 내친김에 10일연속 하락 기록을 깨뜨릴 분위기다.
특히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달러약세 기대심리가 한층 강해지고 있어 아직 매수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1110원까지는 특별한 지지대가 없는 만큼 이날 추가하락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데이인 내일 1100원대로 저점을 낮춘 뒤 조정을 탐색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선이후 판도변화에 따라 달러가치 변화 가능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시와 케리 후보 누가 당선되든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나, 새 정부가 강한달러를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범 초기에는 강한 미국을 대내외에 공표하려는 의지를 보일 수 있기 때문.
이날 환시채 입찰에 나서는 정부가 개입 강도를 높일 지 여부도 관심대상이다.
선물사들은 이날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등 기대감에 기댄 매수분 손절처리가 반복되며 1100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 대선과 월말 경제지표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신중한 매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급격한 상황변화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
LG선물 = 지난 주는 무려 20원이 넘는 낙폭을 기록하는 모습으로 거의 공황상태로까지 여겨지는 모습이었다. 달러화의 급락세가 주춤한 상황이나 아직 국내 손절성 매물의 소화가 끝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최근의 반등 기대가 강했다 여겨진다. 원화 절상을 막아주던 요인들이 크게 후퇴한 상황이고 기술적으로 1100원까지 뚜렷한 지지대를 찾기 어렵다는 점도 아직 유효해 보인다.
먼저 시장의 심리 안정이 시급한 상황인데 금주는 굵직한 내외 정치 경제적 변수들이 많아 관망심리가 강할 것으로 보여진다. 종전의 매도 관점은 유지하되 주초에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