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중국 유력 월간지가 선정한 `2003년 훌륭한 기업가 10인`에 올랐다.
2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중국의 비지니스 월간지인 `환구기업가(環球企業家)`는 `2003년 훌륭한 기업가 10인`에 국내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이건희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구기업가`는 "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고급 브랜드로서 성장, 지난해 50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75억달러의 수익이 전망되는 등 전세계 기업들인들 본받을 만한 사례"라고 보고했다.
특히 이 잡지는 "180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릴 수 있는 사람은 거듭된 훈련을 통해 최대 220야드까지 가능하지만, 250야드 이상까지 늘리려면 골프채를 쥐는 방법부터 자세까지 전부 다 고쳐야 한다"는 이 회장의 신경영 관련 어록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환구기업가`는 중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체평가를 통해 `훌륭한 기업가 10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기업가 10인`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 이외에도 도요타의 후지오 조 사장, 씨티뱅크의 샌포드 웨일 회장,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됐다.
`환구기업가`는 훌륭한 기업가 10인 이외에도 휴렛패커드 피오리나 회장 등 `2003년 생존한 기업인 5인`과 분야별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전자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환구기업가`는 지난 93년 창간된 비지니스 전문 월간지로, 중국내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이 주요 독자로 확보하고 있다. 판매규모는 25만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