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서울

  • 등록 2003-04-11 오전 8:49:18

    수정 2003-04-11 오전 8:49:18

[edaily 한상복기자] 서울증권은 11일 자동차업종의 1분기 실적을 예측한 결과, 외형은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으로 다소 둔화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업종내 주요 5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12조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8171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8%로 작년 같은 기간의 8.2%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05380)의 경우 매출액은 마케팅 강화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전년 동기비 3.5% 증가, 내수 4.3% 감소, 수출 10.9%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비 7% 이상 증가한 6.5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추정치 6.4조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과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의 증가 등으로 18.7% 감소한 4697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기아차(0027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조원(사급매출 포함시)과 1514억원으로 각각 24.3%와 2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8.3%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급증(26.5%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가 9% 증가한데 따른 것. 쌍용차(03620)의 매출액은 939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8.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7.7% 증가한 6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비중이 낮아 환율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다 노무/인건비 감소, 무쏘 스포츠의 가세로 인한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12330)의 매출액은 모듈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44% 증가한 1조12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1026억원으로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외형 성장과 환율 하락으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토넷(42100)의 1분기 매출액은 순정과 시판, 직수출 등의 고른 증가로 전년동기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245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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