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과거 22년(1980~2001년)동안 10월은 9월까지 조정을 마무리하며 점진적으로 주가상승이 시작됐다(KOSPI 등락률 +0.9%, 상승 12회, 하락 10회)"면서 "특히 최근 10년(1992~2001년)간은 KOPSI 상승률이 2.5%, 상승 6회, 하락 4회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해외돌발 변수가 부담이지만 연말장과 대선이후 연초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므로 긍정적인 시장관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0월은 4분기를 시작하는 첫 달이며 국내 주요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사전 공개되는 시기이므로 테마별로 실적호전 종목군과 고배당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거 10년간 9월장에서 KOSPI대비 초과수익률을 냈거나 낙폭이 적었던 빈도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은행·증권·운수장비(5회), 통신(3번) 등이었다며 이들 업종 내 실적 호전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우리증권이 선정한 10월 테마별 관심종목군이다.
◇고배당주(우선주)
▲보통주: 신대양제지, 대한가스, 담배인삼공사, 백광소재, 한진중공업, LG전선, 수출포장, 한국가스, LG상사, 등
▲우선주: S-Oil(우), 코오롱(우), 삼환기업(우), LGEI(우), 녹십자(우), 대림산업(우), 내셔날프라스틱(우), 넥센타이어(우), SK케미칼(우), SK(우) 등
▲3월법인 우선주: 하나증권(우), 부국증권(우), 한양증권(우), 신영증권(우) 등
-저금리와 저주가로 배당메리트 상존 -외국인들은 매년 배당 투자시기에 꾸준히 배당종목군에 매수세를 보임(99년 6936억원, 00년 1조669억원, 01년 1조1361억원). 특히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에 관심(단, 실적 좋고 유통물량 많고 재무위험 적은 종목 압축). 3월법인 종목도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6개월)에서 관심.
◇3분기 실적호전 기대종목
▲거래소: 삼성전자, LG화학, 데이콤, 삼보컴퓨터, 한샘, 한솔제지, 팬택, 대우차판매, 삼성전기 등
▲코스닥: CJ39쇼핑, 아시아나, 다음, 디지아이, 한글과컴퓨터, 현대디지탈테크, 코디콤, 엔씨소프트, 옥션 등
-9월말을 기점으로 3분기 실적이 마감되고 10월 중순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므로 3분기 및 4분기 실적호전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
◇상장지수펀드(ETF) 수혜주
▲거래소: 삼성전자, SKT, KT, 한전, 국민은행, 포스코,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사
▲코스닥: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T, 하나로, SBS, LG홈쇼핑 등
-10월초 ETF(Exchange-Trade Fund) 상장으로 약 5500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주가 상승 기대.
◇GM-대우차 출범 수혜주
▲대우차판매, 동양기전,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삼립산업, 평화산업 등
-10월1일 GM-대우차 신설법인의 출범이 가능해지고 대우차와 GM과의 매각계약 이행절차도 15일 이내 완료될 전망이므로 자동차 판매 및 부품관련업체 관심. 9월30일 인천지법은 채권자협의회와 관계인집회를 열고 정리계획안을 인가할 방침. GM은 국내 19개 부품사와 1억750만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
◇신규등록 관련주
▲인터넷 관련주: 다음, NHN(미등록), 새롬기술, 네우위즈, 옥션 등
▲카지노 관련주: 강원랜드, 파라다이스(미등록), 코텍, 파라텍 등
▲거래소 상장: 태경화학, 모닝웰, 마니커 등
-인터넷 관련주: 10월말~11월초 NHN 코스닥 공모로 닷컴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 또 관련업체의 향후 실적전망 언급으로 주가희비 엇갈릴 전망.
-카지노 관련주: 10월16일~17일 또는 10월말 파라다이스 공모 예정.
◇디지털TV 방송 관련주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대덕GDS, 삼영전자, 휴맥스, 현대디지탈테크, 한단정보통신 등
-10월26일 디지털TV 방송 개시 1주년. 올해 10월부터는 수도권 전지역이 KBS1·2, SBS, MBC 디지털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돼 관련업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