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10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

지난 20일 5만2800달러대 기록 이후 주춤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 ECB 주장에 등락 거듭 풀이
  • 등록 2024-02-25 오전 9:10:34

    수정 2024-02-25 오전 9:10:3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일 5만28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4일 5만700달러대까지 하락한뒤 다시 상승해 25일 5만10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1% 상승한 5만158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0.18%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25% 상승했고, 일주일 전 대비 7.33% 올랐다. 솔라나와 에이다는 24시간 전 대비 각각 4.36%,2.23%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800억 달러로 0.84% 증가했다.

앞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2000달러를 돌파한뒤 횡보를 거듭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0% 상승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ECB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탈중앙 디지털 화페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불법 거래에 쓰이는 사례가 많다고 거듭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70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자료=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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