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가 25~2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LG AI 해커톤은 산업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LG는 2020년부터 매년 2차례 이 대회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에이머스는 AI와 Aim(조준)을 더한 단어에 ‘사람들’을 뜻하는 ‘-ers’를 붙인 합성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5일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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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33개팀, 104명의 청년이 최종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주제로 열렸다.
앞서 LG는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와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2일 간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내달 초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엔 입사 지원 때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여만원을 수여한다.
| LG AI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25일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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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는 이론과 함께 해커톤을 통한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예비 전문가 과정”이라며 “AI 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LG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 ‘채용 박람회’도 병행했다.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때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 등록 기회를 줬다.
| 2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AI 해커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33개팀 104명의 청년들이 25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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