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공동주택 명칭 변천에 대해 짚어보고 인지도, 아파트 가치, 지역커뮤니티 형성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공동주택 브랜드 운용실태와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건축학, 국문학, 지명 및 역사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민간·공공(LH) 건설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주택 명칭의 의미, 시민인식 조사 결과 발표, 자유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한 부동산 관련 업체에 따르면 2019년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이름 평균 글자 수가 1990년대 대비 두 배 이상(4.2자→ 9.8자) 늘어났다는 분석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공동주택 명칭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합리적인 정책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 이름의 변화만 살펴보아도 시대 흐름을 엿볼 수 있을 만큼 공동주택 브랜드는 다양한 언어와 형식으로 바뀌어 왔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아파트 명칭에 아름다운 한글, 고유지명을 적용할 뿐만 아니라 부르기 쉽고 편한 말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공감대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