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해외 매출 확대·고마진 제품 판매 기대…목표가↑ -하나

  • 등록 2021-10-19 오전 7:32:51

    수정 2021-10-19 오전 7:32:5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루트로닉(08537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각종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4.5%(4000원) 높은 3만1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3분기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390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62%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3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지만,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줬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클라리티2’, ‘지니어스’, ‘헐리우드’ 등 고마진의 피부미용기기 제품이 고른 성장을 보여줬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 법인이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고성장을 보여주겠다”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경우 고가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약 80% 이상으로, 직접 판매 방식을 통해 높은 판가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 및 중동 등 기타 지역에서 역시 유통 대리점 판매 확대 효과가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독일 법인을 포함, 유통 대리점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기타 지역의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어난 115억원으로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루트로닉 해외법인의 기초체력은 개선됐다고 판단한다”라며 “이에 3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높아진 17.2%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긍정적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1671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44.6%, 474.2%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고마진 레이저 제품의 판매가 이어지며, 올해와 내년에는 혈관치료 및 체형관리 신규 제품 론칭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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