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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로 나선 작품은 지난달 20일 개막한 뮤지컬 ‘드라큘라’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무대가 압권이다. 이번 시즌에는 풍부해진 입체적 영상과 강렬한 조명 등으로 판타지 뮤지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샤큘’(시아준수+드라큘라) 김준수를 위시로 전동석, 신성록이 드라큘라로,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이 드라큘라의 여인 미나로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대학로를 대표하는 2인극 뮤지컬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4개 시즌의 평균 재관람률이 65%에 달해 ‘회전문 관람’의 대명사로 불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0주년 공연 불발로 올해 10+1주년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마돈크’는 공연장 규모를 키우고, 무대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등 더 완벽해져 돌아왔다. 공연은 오는 8월 22일까지.
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18일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 첫 상륙한다. 1988년에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스펙터클로 중무장한 작품이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 1월 37억2700만원에 그쳤던 공연 매출액은 △2월 169억4500만원 △3월 208억8700만원 △4월 230억5400만원 △5월 265억4400만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1~3월에는 ‘위키드’, 4~5월에는 ‘시카고’가 전체 공연을 통틀어 월간 매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