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자사고 중복지원 가능…2020학년 서울고교 입학전형 발표

2020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 발표…지난해와 큰 차이 없어
헌재 가처분 결정따라 올해도 '자사고 중복지원' 허용
  • 등록 2019-03-26 오전 6:00:00

    수정 2019-03-26 오전 6:00:00

서울시교육청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고입 전형 지원자들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지원자가 일반고에 중복 지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과학·예술·체육계열, 산업수요맞춤형고)·특성화고 등 전기 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외국어·국제계열)·자율형 사립고 등 후기 고등학교로 구분된다. 이들 고등학교는 교육감이 승인한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전형·실기고사·추첨·중학교 내신성적 등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등 ‘교육감 선발 후기 고등학교’는 교육감이 중학교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배정 대상자를 선발하고 고교선택제에 따른 학생의 지원 사항과 학생배치 여건·통학편의 등을 고려해 단계별 전산 추첨식으로 배정된다.

특히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의 경우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내린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금지 시행령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마련된 방안 그대로 주요 전형 시기·방법 등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와 동시에 원서접수를 시작한 뒤 유형별 입학전형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지원자들은 교육감 선발 후기고 ‘2단계’에 이중지원할 수 있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와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9~11일이다.

과학고·특성화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등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는 4월~8월 사이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는 교육감이 9월 초까지 구체적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교 지원의 경우, 학교장 선발 고등학교 진학 희망 학생은 학교별 입학전형요강에 따라 개별 학교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의 경우 오는 12월 9~11일 사이에 출신 중학교 등으로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 결과는 내년 1월 29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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