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안(사진) 휴온스 대표는 “본사를 판교로 옮기고 나서 회사가 급격히 성장했다”며 “회사가 판교와 궁합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온스(243070)는 2010년만 해도 주사제와 점안제에 특화한 기술력은 있었지만 성장이 정체한 그저그런 제약사 중 하나였다. 당시 매출은 951억원에 불과했다. 휴온스는 2011년 서울 금천구에서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이후 △휴메딕스(200670)(히알루론산 필러) △휴베나(의료용기 및 프린팅)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바이오토피아(바이오)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성신비에스티(홍삼)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그룹사 전체 매출이 5000억원을 바라볼 만큼 성장했다. 판교 이전 후 국산 주사제 최초 미국 진출(생리식염수 주사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미국 진출, 나노복합점안제 개발 등 성과도 나기 시작했다. 휴온스는 2020년 그룹 전체 매출 1조원 돌파가 목표다.
휴온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기지 3곳 구축, 신약 6개 개발, 강소 계열사 9개 설립이라는 ‘비전 3·6·9’를 추진 중이다. 엄 대표는 “본사와 연구소, 모든 계열사가 판교에 모이고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 분야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