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 찾는 금감원장에 쏠린 시선

신용카드사·리스할부금융사·신기술금융사 한 자리에
윤 원장과 민감 현안 관련 발언 주고받지 않겠지만…
  • 등록 2019-01-17 오전 6:00:00

    수정 2019-01-17 오전 6:00:00

윤석헌(오른쪽) 금융감독원장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난해 8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 등 산적한 이슈가 맞물려 있어 윤 원장의 방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는 연초 여신금융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하는 ‘사교의 장’이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회장을 비롯한 여신금융협회 임원진과 함께 회원사인 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신기술금융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겸업을 제외하면 신용카드사 8개사, 리스할부금융사 44개사, 신기술금융사 34개사가 여신금융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업태가 다르다 보니 이화회(둘째 주 화요일 카드사 최고경영자 모임), 삼목회(셋째 주 목요일 리스할부금융사 최고경영자 모임), 마목회(마지막 주 목요일 신기술금융사 최고경영자 모임) 등 이름으로 별도의 모임을 가져왔다.

하지만 총회 날과 신년인사회 날은 이 같은 구분 없이 다 함께 만나 교류를 쌓아왔다. 금감원장을 초청하는 것도 참석률을 높이고 대관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년째 이어져 온 전통이다. 다만 직접적인 업권별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보다는 안면을 트고 향후 소통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 이에 이달 말부터 적용되는 우대수수료 구간 확대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카드사 최고경영자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 부가서비스 변경과 관련해 직간접적인 돌출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보다 부가서비스 변경에 깐깐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대표는 “올 한해 감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판단해 시간을 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이 떠나면 참석자들은 올 한해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의 조찬세미나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박 원장은 지난해 6월까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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