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첫 전투함 파병부대 청해부대
한국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993년 소말리아에 처음으로 UN평화유지군인 상록수부대를 파견했습니다. 이어 서부 사하라 국군 의료지원단, 앙골라 공병부대,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아이티 단비부대를 파견한바 있습니다. 현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레바논 동명부대·남수단 한빛부대·소말리아 청해부대·UAE 아크부대를 합치면 그동안 총 28개국에 우리 국군을 파병했습니다. 2017년 7월 기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외 파병 장병은 모두 12개국 1106명입니다. 10개국에 33명이 개인 파병 형태로 나가있고, 4개 부대 1073명이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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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엔은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제1835호를 결의하고 회원국에게 함정과 항공기 등의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우리 선박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 3월 13일 청해부대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했습니다. 현재 청해부대 26진으로 이번 피랍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문무대왕함은 청해부대의 첫 파견 구축함입니다. 청해부대는 구축함 1척과 병력 320여명으로 편성됩니다.
청해부대는 지금까지 21회에 걸쳐 31척의 해적을 성공적으로 퇴치했습니다. 또 우리 선박 중 해적에 취약한 선박 469척을 호송하고 1만307척과 정기 교신을 주고받으며 해적의 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청해부대는 지금까지 355회에 걸쳐 연합해군사의 해양안보작전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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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해역에서 우리 국민 3명이 피랍된지 벌써 13일이나 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의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해적들은 나이지리아 남부 밀림지역인 아타바와 아바, 바이엘사 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군은 우방국의 지원을 받아 관련 동향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경두 합참의장은 미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미 아프리카사령부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해적들이 인질을 풀어주고 청해부대가 이들을 안전하게 후송하는 임무만을 수행한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러나 구출작전을 해야 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문무대왕함과 해군 특수전부대로 구성된 청해부대는 대(對)해적작전과 해상차단 훈련을 받은 정예 요원들입니다. 바다에서 이뤄진 아덴만 여명 작전 때와 달리 지금은 해적들이 내륙 깊숙이 숨은 상태라 이들만으로는 작전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인근 유럽 국가와의 협조를 비롯해 인질 구출에 적합한 특수부대와 장비 파견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작전 성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