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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우대조건 충족 시 연 3.5%
2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은행권 적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운수대통적금’이다. 연 2.3%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 상품은 우리은행이 신년을 맞아 선보인 특판으로 내달 14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월 50만원 이내로 가입할 수 있고 비대면 거래 외에 복잡한 금리 우대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의 ‘운수대통 예금’ 상품은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 ‘운수대통 예·적금’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1년이다.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은행권에서도 연 3%대 금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신한은행의 ‘첫거래 세배 드림(Dream) 적금’은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신한카드(신용카드에 한함) 가운데 첫 거래 가입을 하면 기본이자율의 최대 세배의 이자를 제공한다. 기본이자율은 1.1%로 최고 이자율은 연 3.3%다.
예금 상품으로는 우대금리 없이도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상품을 살펴볼 만하다. 케이뱅크는 이달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해 ‘코드K 정기예금’에 1년 가입 기준 연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별도의 우대금리 조건은 없다.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급여이체·체크카드 사용 실적을 충족하면 최고 연 2.3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도 연 2.2%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저축銀 적금, 연 3~4%대 고금리 ‘쏠쏠’
최대 연 4%까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은 특히 쏠쏠하다. 저축은행은 유동성 관리나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하고 있어 ‘금리 노마드족’의 필수 고려대상이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적금 가운데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으로 연 4.5% 금리를 제공한다. 아주저축은행은 3명이나 5명 이상이 영업점을 동시에 방문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파격 금리를 제시했다.
저축은행 예금상품으로는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이 연 2.75%, 세종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이 연 2.66% 금리의 상품을 내놨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영업점 수가 적지만 저축은행연합회가 만든 비대면 계좌개설서비스인 ‘SB톡톡’앱을 이용하면 49개사 예·적금 상품 187개 상품의 가입과 금리 비교 등을 할 수 있다. SB톡톡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든, 아이오에스든 구분 없이 내려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은 쉽지만 어떤 상품을 고를지가 고민이라면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사이트 파인을 이용할 만하다. 현재 저축은행 79곳에서 판매하는 예·적금 상품을 금리별로 비교할 수 있다. 어느 저축은행이 재정적으로 튼튼한지 알아보려면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또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예·적금은 저축은행이 부실화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기 때문에 은행별로 분산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원금과 이자 합계가 5000만원 이하가 되도록 정기예금에 가입한다면 이자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