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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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은 635조 9000억원으로 1년 전(481조 6000억원)보다 154조 3000억원(32%)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말 31.2%에서 작년 말 32.9%로 1.7%포인트 늘었다.
채권시장에서도 36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이 도래한 26조8000억원을 제외하면 2016년 12조3000억원 순유출에서 9조4000억원 순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이 3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작년 상반기 대규모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그러나 작년 말 흐름은 달랐다.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2조52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달 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연말 매도세 영향이다.
상장 채권도 대규모 만기 상환 영향 등으로 1조660억원을 순매도해 2개월 연속 순유출이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