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평창 롱패딩’의 인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겨울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자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롱패딩’이 올라왔다.
평창 롱패딩은 16일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 전 지난 12일, 출시 보름 만에 이미 약 1만 장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당시 아동용 패딩도 첫 주문 물량 2000장이 매진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평창 롱패딩’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 좋은 ‘벤치 파카’라는 점이다.
그러나 스포츠 브랜드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온 ‘벤치 파카’의 가격은 30만원 대부터 100만원 대를 훌쩍 넘으면서 ‘신(新) 등골 브레이커’라고도 불렸다.
아들·딸이 만족하는 고가의 제품을 등골이 휘면서도 사야하는 부모들에게 14만9000원(아동용 13만9000원)의 평창 롱패딩은 ‘효자 상품’인 셈이다. 실제로 ‘품절 대란’이 일어난 16일, 평창 롱패딩을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앞 길게 늘어선 줄 가운데 40·50대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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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도 없어서 동계올림픽대회 직원들도 못 구한다는 그 패딩’이 17일 평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재입고 된다는 소식에 다시 대란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는 오는 22일 추가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나 점포 별로 상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