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청춘이고 싶은 ‘영포티(young forty)’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사는 첫 세대다. 영포티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늙는 것을 거부하며 젊음을 유예하는 ‘사춘기 좀비’들과 다르다. 이들은 몸과 마음을 모두 젊을 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나이 들고자 하는 세대다. 예전에는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기 어려운 나이였지만, 평균 수명이 100세까지 길어진 요즘에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다.
하지만 전 세대를 통틀어 노후가 가장 불안한 세대도 40대다. ‘2015년 한국 비은퇴 가구의 노후준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40대가 느끼는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은 20~50대까지의 연령대 중 가장 높다. ‘노후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42.7%나 된다. 당장 은퇴가 눈앞인 50대(41.6%)보다도 높다.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는 만혼비율이 급격히 높아진 세대였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서정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를 맞아 40대가 느끼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자녀문제”라며 “30대 후반에 결혼한 40대들은 자녀가 아직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시설물 관리업체에서 일하다 퇴직한 김모씨도 성공적인 창직사례로 꼽힌다. 김씨는 퇴직후 개인적으로 건물 청소일을 맡아하면서 청소에 아로마 향기 치료요법을 접목했다. 김씨는 청소를 마친 건물에서 아로마 향이 묻어나도록 해 호평을 받고 있다. ‘로봇테이너’ 서모씨는 퇴직 전 다니던 회사에서 로봇공연을 기획했던 경험을 살려 지금은 어린이집 등에서 로봇을 이용한 공연을 한다.
☞영포티(Young Forty)
영원히 청춘이고 싶은 40대 중년들을 일컫는다. 1968년부터 1974년까지의 2차 베이비붐 세대로 604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보수냐 진보냐의 이념보다 합리와 상식을 우선시한다.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거나 희생하지 않는다. 일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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