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분양 단지 56%…1순위 청약 마감

4분기엔 14만 7000여가구 공급 예정
  • 등록 2015-10-04 오전 10:18:58

    수정 2015-10-04 오전 10:18:5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3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1순위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여름 비수기가 포함됐지만 극심한 전세난과 전통적 분양 성수기인 가을 이사철 이전 물량을 확보하려는 실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신규 분양 단지 총 183곳 중 56.3%에 해당하는 103곳이 1순위 청약 마감됐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은 단지도 9곳이 나왔다. 지난 2분기 신규 분양 단지 198곳 중 1순위 마감 비율이 53%(106개 단지)였던 것과 비교하면 3% 포인트 가량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114측은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세에 있어 집값이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가 대거 청약 통장을 꺼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분기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28%로 전년 동기(1%)를 웃돌았다.

전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4분기 공급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분기에는 전국에 약 14만 7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분기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서울·수도권은 전국 물량의 70%에 육박하는 10만 23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전분기(7만여 가구) 대비 46%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달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국내 빅5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서울·수도권에서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6층, 9개동, 총 886가구(전용면적 84∼129㎡) 규모다. GS건설(006360)도 같은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 ‘동천자이’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총 1437가구(전용 74∼100㎡)에 달하는 대단지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028260)이 서초구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 총 593가구(전용 59∼134㎡) 규모로 이 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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