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롯데호텔을 대관해 잡화·의류 등 패션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실시해왔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협력사들의 재고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기존 호텔대관의 3배가 넘는 큰 장소를 빌려 출장판매를 하게된 것이다.
블랙 쇼핑데이 행사는 1,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행사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판매하는 ‘리빙&푸드 페어’로 삼성·LG전자, 에이스, 템퍼, 로얄알버트, 휘슬러 등 유명 가전·가구·주방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초반 고객몰이를 위해 인기제품 8종을 선정해 40~6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르크루제 원형 무쇠냄비(23만5000원), WMF 퍼팩트 프로 압력솥(23만9000원), 테팔 스팀다리미(4만9500원) 등이다.
유명 가전·가구 브랜드의 진열 상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에이스 슈퍼싱글침대가 87만8000원, 템퍼 싱글 매트리스 오리지널 디럭스가 168만원, 다우닝 4인 가죽소파가 134만원 등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과다한 재고로 힘들어하는 협력사들이 단기간에 대량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이색적인 출장 판매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