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25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이동전화,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망이 하나로 융합되는 단일 데이터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LTE 전국망 구축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내년 3월까지 완료하고 출시하는 전체 단말기의 80%를 LTE폰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말부터는 음성통화 역시 LTE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유무선 통합서비스가 구축돼면 음성, 데이터, 영상이 모두 패킷으로 처리돼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LG전자, 퀄컴과 테스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패킷은 데이터 전송시 송·수신간에 주고 받는 정보의 `집합체`로 전자우편이나 HTML·GIF 등 어떤 종류의 파일에도 적용할 수가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기반으로 ▲통화중 위치전송, 게임중 통화 등이 가능한 음성·데이터 결합형 서비스 ▲별도의 HD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서비스 ▲중소상공인 대상의 매장관리, 영상감시 등 다양한 사물지능통신(M2M)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VoLTE를 도입하게 되면 그동안 고객 유치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단말기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과 달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통신망을 운용, 단말기 역시 별도로 제작해야 했다.
LG유플러스가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체 20여종의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애플의 아이폰5가 LTE를 구현하면 이 역시 라인업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6200개의 기지국과 5만개의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조25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처럼 LTE 전국망 구축이 빠라지면서 판매망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세 역시 가팔라지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 경쟁사 대비 LTE 가입자 수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24일 마감기준으로 27만명을 돌파, 연내 5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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