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그룹 "손해보험 사업에 역량 집중"(종합)

"해외 생명보험 일부 지분은 보유"
3일 미국 본사 자산매각계획 발표
  • 등록 2008-10-03 오후 8:32:00

    수정 2008-10-03 오후 10:42:19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미국 본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AIG그룹은 3일 "미국내 손해보험사업과 해외 손해보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 생명보험 사업부문을 일부 매각하되 일정 지분은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G그룹은 이날 미국 본사에서 자산매각과 향후 진로에 대해 이 같이 공식 발표했다.
 
AIG는 지난달 30 기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제공한 신용편의(Credit Facility) 한도 중에서 610억 달러를 활용한 상태다. 

에드워드 리디 AIG그룹 회장은 "손해보험 부문에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적 강점들에 다시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리디 회장은 "사업부문 일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룹 규모는 축소되더라도 확고한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지닌 민첩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AIG그룹은 오늘 오전 8시 30분(미국 뉴욕 현지시간)에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열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 콜은 인터넷(www.aigwebcast.com)을 통해 볼 수 있다.

한국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은 3일 오후 11시30분께 미국 본사의 자산매각계획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는대로 향후 진로를 밝힐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AIG생명 관계자는 "늦어도 3일 자정께엔 한국 사업부의 진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배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AIG(아메리카인터내셔널그룹·이미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130여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 보험그룹이다. 

한국 AIG생명은 AIG그룹 계열사중 하나인 `홍콩 AIA(아메리칸인터내셔널 어슈어런스)`의 지점 형태로 영업을 하고 있다. AIG손보는 AIG 계열사인 일본 AHA의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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