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치러진 워싱턴, 네브라스카, 루이지애나 등 3개주 경선에서 오마바 의원이 모두 승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의원 확보수는 지난 5일 `슈퍼화요일`에서 캘리포니아 등 대의원수가 많은 지역에서 주로 승리한 클린턴 의원이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108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오마바 의원은 1009명으로 힐러리 의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후보 지명을 위해 얻어야 하는 대의원수(매직넘버)인 2025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민주당 경선의 장기전이 예고되고 있다.
다음 경선은 12일로 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3곳에서 치러진다.
한편 공화당의 경우 매케인 상원의원의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실시된 캔사스 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 전 주지사가 매케인 의원을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허커비 의원은 워싱턴과 루이지애나 경선에서도 매케인 의원을 다소 앞서면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지금까지 71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허커비 의원의 대의원은 217명이다. 또 경선 포기를 선언한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가 2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