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리포트의 주요내용
◇대현(016090)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
2000년 이후 연차적으로 `모조에스핀`, `씨씨클럽`, `주크`의 리뉴얼을 단행 했으며, 올해에는 신규로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칵테일`을 런칭함에 따라, 대현은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세대별, 스타일별로 색다른 취향의 고객 니즈를 공략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여성 의류 시장 경향은 정장류의 축소가 이루어지는 반면, 세미 캐주얼 시장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크`, `씨씨클럽`, `나이스클랍` 등 세미 캐주얼 의류 중심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동사는 이러한 여성 의류 트랜드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고관리의 투명성
일부 의류업체가 국내 소비 회복세를 틈타 공격적 확장 정책으로 매출신장을 이루고 있지만 차입금과 재고처리에 대한 부담을 지니고 있어 소비 회복 지연 시 실적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 그러나 동사의 경우 여타 의류업체와 달리 매월 정상 판매가의 12% 수준에서 재고를 일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악성 재고 처리에 대한 부담이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브랜드별 특성을 감안한 유통 채널 정책
대현은 유통망 운영에 있어서도 브랜드 이미지 전략과 수익성 차원에서 백화점, 대리점, 상설점을 적절히 혼합한 유통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백화점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유통 채널 중 하나로 동사의 핵심 5대 브랜드 모두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그러나, 백화점에 입점할 경우 매출액의 33%를 판매 수수료로 납부해야 하는 반면, 대리점은 25%, 상설점은 20% 정도로 수수료 부담율이 낮다.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유통망을 적절히 혼합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대현의 경우 트랜디한 20~30대 취향의 씨씨클럽, 주크 등은 백화점과 대리점을 6:4 비율로 운영하며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모조에스핀 등은 판관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을 위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블루페페의 경우 대리점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운영돼 1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로 대현의 캐시카우 브랜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산 건전성 대폭 향상
보유 부동산 가치는서울시 강남구 서초동에 신축 중인 신사옥(장부가 310억원), 광주 물류센터(장부가 150억원), 대전시 은행동 소재 Envy백화점(장부가 252억원) 등을 감안할 때 대략 712억원에 달한다. 대현의 현 시가총액은 보유 부동산 가치를 감안할 때 지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할수 있다.
-실적 및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주 + 고배당주
2006년 대현의 실적은 매출 1,667억원(전년대비 +4.3%), 영업이익 128억원(+16.4%),
순이익 103억원(+14.4%)으로 전망된다. 영업의 안정성 측면이 우수하고, 신규브랜드인 `칵테일`의 매출 증가, 신사옥 임대료 수입과 엔씨에프를 통한 지분법 반영으로 2007년부터 뚜렷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PER 4.09배(2006년 기준) 수준인 현 주가는 의류 업종 평균 PER 7.8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다.
시가 기준 1,000억원에 달하는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도 의류 업종 내 저평가된 가치주로서 주목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동사는 매년 영업이익의 20% 수준을 배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금년도 예상 영업이익을 고려할 때 5.4%의 배당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성복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