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전자결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결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이베이의 `페이팰(PayPal)`과 한 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구글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올해 안에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총 매출 32억달러 중 99%를 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결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거래 수수료를 챙기고 온라인 광고 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전자결제 시장에 진출하면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이베이의 위치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 증권의 사파 래시치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진출은 이베이에게 매우 부정적인 뉴스"라고 지적했다.
이베이는 올해 1분기 매출의 23%인 2억3310만달러를 페이팰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였다.
구글과 이베이의 역학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이베이는 구글 온라인 광고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