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120일선 상향전환의 기억

  • 등록 2003-06-25 오전 8:42:26

    수정 2003-06-25 오전 8:42:26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4일) KOSPI200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현물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사흘째 조정을 보였다. 지수는 1.30포인트(1.50%) 하락한 85.2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53포인트, 미결제약정은 553계약 감소한 8만2339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0만3407계약으로 소폭 감소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84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5계약, 1432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 옵션시장에서는 20일기준 역사적 변동성이 반등하고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반격을 시작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풋을 3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틀째 콜매수/풋매도로 대응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사와 은행을 중심으로 풋을 4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한편, 은행은 콜을 17억원 순매수하면서 풋도 15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 미결제약정 현황에서는 풋 80.0의 미결제약정이 6만계약 이상 급증한 것을 비롯해 콜 87.5의 미결제약정이 4만계약 가까이 늘었고 콜 90.0도 5만계약 이상 늘어났다. 코선물시장은 69선을 지지하면서 0.20포인트(0.29%) 하락한 69.05를 기록했다. 25일 KOSPI선물시장은 기본적으로 20일선이 위치한 83선과 5일선 및 10일선이 위치한 86선 사이에서의 단기 매매가 요구된다. 다만 이원락 차장이 지적한 것처럼 현물시장에서 120일선이 상향전환한 기억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단기매매를 하는 입장에서도 시장의 큰 흐름은 놓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책임연구원은 거래규모의 축소, 차익거래의 변동성 제한 등을 감안해 84~89P의 범위내에서 비추세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전술적 대응을 제시하면서 현 시점에서는 저점 매수의 기회를 포착하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6월물 만기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순매도를 보인 것은 포지션 델타조정을 위한 단기매매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지난 4월과 5월 KOSPI200 80선에서의 투기적인 매도와는 매도목표 수익률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에는 현물을 매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증한 매수차익거래잔고를 겨냥한 순매도였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시장베이시스 압박이 외국인의 현물포지션의 손실누증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내부에서도 포지션 공방이 나타날 것인 만큼 전체 자산의 델타조정을 위한 매매의 일환으로 거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옵션시장에서의 콜매도/풋매수(수량기준)에 대해서는 선물과 함께 전반적인 포지션 구성을 매도(Short)에 맞추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강승희 한미은행 대리는 83선까지의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둬야겠지만 일단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세 지속과 83선에서의 지지 실패시에는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원락 외환은행 차장은 현물시장에서 소위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선의 기울기가 상향전환한 사례를 들어 현재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즉, 2001년 12월(대세상승 초반)과 2001년 4월(상향돌파후 박스권 회귀)과 1998년 10월의 경우를 고려한다면 지금 시장은 대세 상승 초반일 가능성과 박스권 회귀의 가능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이 차장은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추가적으로 강하게 나오지만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롱 포지션(long positon)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변동성의 추가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중심을 실어야 할 것이다. 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내재변동성이 뒷받침되지 못한 옵션별 Gamm Effect 는 옵션매도자 입장에서 고가매도의 기회를 제공해줄 뿐"이라면서 "아직까지 변동성 확대국면 진입을 위한 확연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어 변동성 매도관점에서의 대응"을 요구했다. 배동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임 지수변화에 발맞춰 역사적변동성이 서서히 그 수준을 높여가고 있으며 단기간 변동성 축소폭이 컸던 관계로 언제든지 반등의 소지는 충분하다"면서 지수수익률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된다면, 재차 추세변화를 노리는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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