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30%의 변동성은 임계치

  • 등록 2003-04-24 오전 8:45:16

    수정 2003-04-24 오전 8:45:16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3일) KOSPI200선물시장은 외국인의 현물매도 공세와 미약한 반등을 이용한 고가매도세력의 공세로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0.15포인트(0.20%) 하락한 76.5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44포인트, 미결제약정은 6500계약 늘어난 9만7458계약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28계약 순매수하고 개인이 167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1408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이 30%대로 추가하락했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대표 내재변동성은 각각 30.0%, 30.2%로 떨어졌다. 평균 내재변동성은 2.8%포인트 떨어진 30.1%를 기록했다. 콜과 풋 모두 전반적인 변동성 수준이 30%대에 위치하는 극단적인 변동성 하락국면을 보였다. 20일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34.5%로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풋 75.0 미결제약정이 8만5000계약 이상 감소한 것을 비롯해 풋 72.5가 3만4000계약 수준, 풋 70.0이 4만4000계약 이상 감소했다. 외국인은 현물매도/선물 매수에 옵션에서는 풋매도분을 정리하면서 외가격 콜매도분도 청산했다. 개인은 기존 외가격 종목에 대한 양매수분을 털어내면서도 금액기준 콜매수/풋매도를 지속했다. 증권사는 수량기준 콜/풋 양매수했다. 코선물시장은 1.20포인트(1.90%) 하락한 62.00을 기록했다. 24일 KOSPI선물시장은 사흘동안 이어진 지수조정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지지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는 30%대 수준으로 떨어진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즉, 기초지수 약세로 콜의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에 더해 풋의 변동성도 30%대 초반으로 축소된 만큼 지지라인의 구축에 실패할 경우 풋 변동성의 급반등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경험적으로도 30%대의 변동성 수준은 변동성 저점에 해당된다. 더구나 5월물 옵션만기일까지 거래일수가 8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예상보다 개선될 실적을 바탕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미국시장,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북-중-미 3자회담의 결과라는 뉴스재료 등 변동성이 폭발할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오늘은 기술적으로 지난 상승폭의 38.2% 되돌림 지수대이자 20일선과 근접한 75p에서의 지지력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78p에 대한 재빠른 회복은 실패하였으므로 이제는 시장의 상승추세의 단절을 의미하는 75p부근에서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만약 시장이 추가조정을 보이며 75p를 하회할 경우에는 지난 한달간의 추세는 끝난 것으로 간주한 뒤 전체적인 관점을 중립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며 지지한다면 2-3일 내로 재차 지난 힘의 균형점이었던 78p로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78p 회복 실패 이후 계단식하락을 보이고 있으므로 금일 역시 추가하락 시에도 또 다시 반등은 필연이라는 관점에서의 대응과 전일 매매공방이 나타났던 77.5p에서의 저항을 예상하는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3주전에 제시하였던 상승추세선의 붕괴에 따라 설령 조정이후 상승이 재차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84p를 넘을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떨어진다는 관점에서 Option포지션을 구축하기 시작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75p를 Loss-Cut으로 하는 단기매수관점 이외의 대응은 당분간 자제해야 할 것이며 Swing trader는 76p를 중심으로 하락 출발 시 매수관점의 대응이 필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배동일/조진현 대우증권 연구원=외국인의 신규포지션 진입효과는 단기에 그쳤다. 이들의 순매수와 베이시스 호전이 일 중 1,296억원의 차익순매수를 이끌었지만, 이로 인한 상승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원인은 거래소 외국인의 매매방향에 있었다. 특히, 전일 후반부에 베이시스 수준이 낮아진 이유도 후반 증대된 외국인의 현물순매도는 선물매수세력의 포지션조절에서 비롯되었다. 결국, 금일도 시장 관심은 거래소 외국인의 매매방향과 이로 인해 파급되는 투기세력의 매수심리 반응에 맞춰지고 있다. 거래소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서는 누적된 매수차익잔고는 큰 부담요인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매매가 중장기 가격방향에 후행한다는 이유로 매매관점 변화까지는 다소 시간적인 여유를 찾을 수 있겠다. 미국시장 등 주변요인이 가격방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우려되었던 매매관점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재차 외국인을 위시해 투기거래자의 매수심리 상향과 매수차익유지 등의 선순환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려하는 바와 같이 매수심리에 불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외국인 순매도→베이시스 악화→매수차익잔고 출회 등 현선물 순환구도는 중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콜옵션과 풋옵션 내재변동성이 모두 20일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금일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내재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일은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축소폭이 크게 나타났던 풋옵션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저가 매수세는 내재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약 4.8%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역사적 변동성과의 거리가 축소되는 과정도 내재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지난 주말이후 직전일까지 미결제약정이 7,000계약 감소한 것에 반해 전일 5,000계약이 신규로 증가한 것은 조정과정에서 매도세력의 우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연이틀 13,000계약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전일 약 25%를 되사는 모습이다. 이같이 급격한 포지션 변화는 대체로 시장의 변곡점에서 나타나는 외국인 내부의 엇갈린 매매패턴으로 이해된다. 즉 최근 급증한 매수포지션의 비중조절 세력과 함께 투기적인 매도가 동시에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전일 대량의 선물 순매수를 보인 것은 옵션과 연계된 포지션 델타 조절 차원의 매매로 추정된다. 연이틀 장중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선물시장의 중기추세선인 지수 10일선의 회복이 무산되었다는 점에서, 금일 해외시장의 극적인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 한 시초가 Gap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 추가하락시에는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과매도 상태에 직면할 것이며, 반등시에는 지수 5일선이 장중 저항대로 작용할 것이다. 전일 콜과 풋의 대표내재변동성이 30%에 근접하는 약세를 거듭했다. 전일 현선물시장의 종가기준 지수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콜과 풋 모두 기대감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는 현재 시장의 조정이 단기 급등이후 보이는 전형적인 조정과정으로 인식하는 양상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즉 풋옵션의 기대감을 높일 만한 조정 가격대가 아니라는 점이며, 이에 따라 감당할 만한 조정과정이며, 이후 시장을 박스권 등락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영업일수로 만기일이 8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과 만기까지 휴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간중 변동성 폭발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일단 극단적으로 낮아진 변동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현선물시장의 급등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분기점을 꼭지로 하는 단기 Wrangle 전략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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