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 예상..밴드상단 돌파 관건

  • 등록 2002-07-19 오전 8:40:16

    수정 2002-07-19 오전 8:40:16

[edaily 이정훈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서고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보였다.

미 국채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7bp 하락한 4.61%를, 30년물 수익률은 4bp 내린 5.41%를, 5년물은 9bp 하락한 3.75%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19일 국채선물시장은 전일 종가에서 갭업하며 출발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주식시장에 주목하는 매매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사들은 단기 매매가 바람직하며 최근 박스권 상당부를 형성했던 105.30선을 상향 돌파하더라도 여전히 105.40과 105.75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여 상승 이후 고점에서의 매도에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일 미 증시는 혼조스러운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의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고 채권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따라서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소폭 갭업 출발 예상된다.

미 증시가 이제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강한 상승을 위해서는 그린스펀 의장의 경기 낙관론에 뒷받침되는 예상보다 향상된 기업들의 실적발표나 회복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과 6월 경기선행지수는 증시에 상승모멘텀을 실어주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미 투자가들의 심리도 바닥권에 진입은 했으나 상승하기 위해서는 바닥권에서 오랜시간 머무를수도 있다고 생각되며 반등시 주식을 처분하고자 하는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특별한 모멘텀이 부족하며 증시에 크게 연동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치 순이익보다는 S-Oil 주가 조작의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등할 수도 있다. 주가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갭업 출발시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갭업후 상승 모멘텀이 떨어질 경우에는 전매도 차익실현과 신규매도 세력의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 장 막판에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을 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일 경우를 주말을 앞두고 환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선물= 내부적으로 모맨텀이 없다면 다소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22일 지준일을 맞이한 상태이고 예보채 차환 문제가 대두되면서 장기물의 동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주 미국 지표 동향도 주요 움직임을 찾을 수 없어 증시 변동은 계속 불확실한 실적 기대에 연동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간의 정체된 등락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장 초반 미 시장 요인 반영 후 내부 재료가 돌출되지 않는다면 정체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반 요인상 변동성 위축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금리가 크게 내려갈 요인도 작아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 증시의 향방이 주목되지만 미 주가 약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고 달러화 약세와 TB 매도로 인한 미 국채 금리 상승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점차 매도를 위주로 한 단기매매 패턴이 좋아 보이며 외부 여건 변화 속에서 채권시장내의 모멘텀을 찾아가야할 것이다. 미 시장 요인으로 인해 10틱 내외의 선물 저평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5.8%선에 대한 저항 강도에 따라 추가 상승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미 증시 낙폭 확대로 국내 증시의 경계감도 높아질 것이지만 국내 증시의 미 증시에 대한 반응 정도가 작아지고 있어 대외 요인에 따라 금리의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105.75선 상단 인식은 유지하는 바이며 105.40 돌파 시도를 통해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증시와 환율 동향에 따라 매도 포지션을 조절해 가야 할 것이다.

◇한맥선물=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로 마감되어 국내증시에 비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장 마감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증시의 약세를 극복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주말에 접어든 시장이 심리적으로 얼마만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시 주말로 접어들면서 시장 심리가 또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변수가 될 주식시장과 KDI의 경제전망이 예정되어 있어 국채선물은 적절한 재료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스크를 피하려는 투자자의 행동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금일도 전일에 이은 박스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다시금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 축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큰 폭의 변동성도 기대해 볼 만한 시기이다. 시장의 변화는 이렇듯 모두가 지치고 변화를 기다릴 때 급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국인의 추가 포지션 축소 여부도 살펴야할 것이다.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외국인의 매매에 주목하며 박스 이탈에 비중을 둔 전략이 좋을 것이다. 주식시장의 등락폭 확대 가능성과 주말효과, 국채선물의 변동성이 동조속에 일치성을 깰 수도 있다. 국채선물은 삼각수렴후 하향 이탈에 기대를 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하락이 아닐 수 있다. 주식시장의 하락이 나타난다면 상단의 105.3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잠재된 약세에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방향성이 확대되었다 하더라도 최근의 움직임상 전고점에 대한 테스트를 확인해야하는 bearish한 변화를 살펴야 한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박스권 이탈과 확대를 고려한 단기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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