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유입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10bp 상승한 4.82%를, 5년물 수익률은 10bp 상승한 4.08%를,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2.89%를 기록했다.
21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10bp나 오른데다 개장전 전 부총리가 "2분기 경제성장률은 6~7% 수준"이라고 밝힌 것도 매도세력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한은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한다면 창판규모를 떠나 최근 금리하락에 대한 경고로 해석할 여지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뉴욕증시 하락세를 얼마만큼 반영하느냐에 따라 국채선물 하락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외환선물= 최근의 금리급락에 따른 한은의 입장은 시장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수준에서 금리 변동에 임팩트를 주지 않을 것이다. 장단기 자금수요의 괴리에 따라 자칫 단기쪽의 수급이 일그러진다면 최근의 딜링에 참여한 기관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지준일 이후인 다음주 초부터 자금운용에 제동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각 속에서 금일 통안창판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만일 금리급락에 대한 경고성 신호로 통안창판이 시행된다면 시장 임팩트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6월 결산요인에 의한 원화자금수요(외은권)에 따른 단기수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와 은행권 반기결산에 따른 대출회수 및 국공채매입이 다음주 장세에 어떻게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수익률 하락에 대한 제동을 걸기위한 통안채 발행물량 증대에도 불구 국채발행물량이 증대 되지 않는한 금리 급등하더라도 다시금 수익률 랠리가 일어날수 있다는 점이 금년도 장세의 가장큰 패턴이다.
삼일째 양선 발생이후 전일은 몸통크기의 윗꼬리를 단 음선이 출현, 추가적 상승탄력은 막히고 있다. 최근의 지칠줄 모르는 상승에서 5일선과의 이격이 상당부분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이격이 조정되는 수준에서의 조정이 예상된다. 추가적 조정시 5일선인 104.69 포인트를 단기적 지지선 작용을 할 것이다. 국내증시 반등가능성에 따라 금일은 20틱의 하락목표치를 상정한 매도를 추천한다.
◇한맥선물= 지금까지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던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전된 결과를 보이며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예상치 11.0보다 개선된 22.2를 기록했으며,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은 0.4% 상승으로 나타났고,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천건이 감소하였다. 4월무역수지적자가 359억달러를 기록해 1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나 5월 재정적자가 80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7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였다. 이러한 경기지표의 개선과 재정적자의 확대는 미국채 수익률을 10bp나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요인이다.
대외적 변수가 국채선물에 주는 영향은 장초반 약세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외적 변수에 의한 하락이 얼마만큼 영향력을 행상할 수 있을 것인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강세가 살아있다면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금일의 주목할 포인트는 1차 104.80선이며 다음으로는 104.50~104.60구간의 지지력이 최종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전일 일정부분 약세요인이 반영된만큼 예상처럼 큰 낙폭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국고채 수익률의 하락 폭이 6%를 하회하며 5.90%선도 브레이크하는 과정에서 단기 부담감이 노출된만큼 6%선에 대한 지지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경우 국채선물은 104.50선까지도 하락 가능하며 시장의 특성이 저평가 확대를 가져올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동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
104.80선이 무너지면 1차 레벨이 낮아지며 다음 레인지가 형성되고 그 이후에 추세의 전환 가능성이 점쳐질 것이다. 그러므로 전략적으로 시장에 대한 접근은 조정에 대한 낙폭의 확대 보다는 지지력의 확인과정으로 다가서야겠다.
◇농협선물= 단기자금시장이 마찰적 요인으로 한은의 RP지원이 지속되고 있다. 다음주 국채발행이 없는 등 양호한 채권수급과 국내외 증시약세로 인해 국채선물 단기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급락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점차 월말 경제지표의 발표를 의식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주식시장 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전월과 같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금일 선물시장은 한은의 통안채 창구판매와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장중 등락변수로 작용하면서 주말요인 등으로 추가상승세의 노출보다는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다. 60분 차트상 전일 장후반 하락세가 상승추세선 수준에서 제한된 양상이다. 레인지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며 104.83~105.11 정도의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