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대원씨아이는 만화잡지를 비롯해 게임잡지, 애니메이션 정보지 등의 정기간행물을 출간하고 있는 만화전문 출판사다.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업체인 대원씨앤에이의 자회사로 92년 설립됐으며, 99년 32.28%, 2000년 32.70% 등으로 만화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년챔프, 영챔프, 주니어챔프 등 6종의 만화잡지와 게임잡지인 V챔프, 애니메이션 정보지인 뉴타입 등 총 8종의 정기간행물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전국 120여개 총판을 통해 학원ㆍ스포츠ㆍ무협ㆍ순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월평균 100여종의 단행본을 내놓고 있다. 단행본 대표작은 "붉은매" "슬램덩크" "포켓몬스터시리즈" "디지몬시리즈" 등이 있다. 1996년 10월말까지 발행된 슬램덩크는 모두 1300만부가 판매됐으며, 협객붉은매 소마신화전기 등도 당시 국내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100만부 이상 팔렸다.
대원씨아이는 이러한 만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만화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팬시, 테마파크 등 여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 99년 게임사업부를 설립해 `프린세스메이커Q` 등 PC게임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해 현재 "게임보이 칼라" "게임보이 어드밴스"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대원씨아이는 게임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한 후 궁극적으로 게임S/W의 개발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세계적 완구업체인 반다이, 포트리스로 유명한 국내 게임개발업체 CCR과 공동으로 일본현지에 온라인 게임업체인 `반다이 GV`를 설립했다.
아동학습물과 아동 캐릭터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대원씨아이는 지난 99년 "포켓몬스터" "디지몬" 시리즈 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간사인 키움닷컴증권은 대원씨아이가 8종의 잡지 발간을 통해 꾸준히 수요층의 니즈를 파악해 왔고,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써 많은 작가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체계적인 대리점 유통망 및 일본만화 국내 판권 점유율도 높아 경쟁 우위요소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실적의 변동성이 크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신규 투자할 게임사업의 성공여부가 위험요소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화를 비롯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방과 함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원캐릭터리와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등 2개 회사에 각각 5.25억원, 3.5억원을 투자하면서 각각 35%의 지분률을 유지하고 있어 지분법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원씨아이는 최대주주인 정욱 및 특수관계인이 71.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주당본질 가치는 5123원이며, 주당공모가는 5700원(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식수는 140만주이다. 키움닷컴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4~5일 청약을 실시한다.
<주요 재무제표, 2001년 기준>
자본금 22.5억
매출액 332.1억
경상이익 23억
당기순익 11.7억
주간사 키움닷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