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 ASCO서 '렉라자' 인정…높아진 몸값-대신

  • 등록 2024-06-10 오전 7:32:44

    수정 2024-06-10 오전 7:32:4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렉라자(레이저타닙)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몸값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8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 학회인 ‘2024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얀센은 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피하주사)’와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IV(정맥주사)’ 제형의 비교 임상 3상 ‘PALOMA-3’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유한양행에 따르면 정맥주사 제형 대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 시 ORR 비열등성이 확인됐고, 투약시간 감소와 주입반응(IRR) 부작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맥혈전색전증 부작용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 대비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2024년 ‘Best of ASCO’로 선정됐다. 얀센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 유럽의약품청(EMA)에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 승인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추후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도 승인 신청서 제출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영업가치는 4조3000억원으로 산정했고, 비영업가치는 레이저티닙, ‘YH35324’ 신약가치에 보유지분 가치를 더하여 4조4000억원 추정했다”며 “총 기업가치는 영업 가치에 비영업가치를 더하여 8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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