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비 3.9% 올랐다. 작년 8월(4.1%) 이후 8개월래 최고 상승률이다. 넉 달 연속 상승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급등했다. 4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89.17달러로 3월(84.18달러) 대비 5.9% 올랐다. 전년동월비로도 6.9%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4월 평균 1367.83원으로 전월(1330.70원) 대비 2.8% 올랐다. 전년동월비로도 3.6% 상승했다.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광산품(5.6%)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5.5% 상승했다. 커피 등 농림수산품도 4.4%나 급등했다. 1차금속제품(6.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등이 오르며 중간재도 3.7%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1.9%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비 1.4% 올랐다. 이 역시 넉 달째 상승이다. 전년동월비로는 0.3% 상승했다.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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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물가는 전월비 4.1% 올라 넉 달째 오르고 있다. 작년 8월(4.1%) 이후 8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농림수산품이 2.5% 하락하며 석 달째 떨어졌지만 공산품이 4.1%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7.3% 오르고 석탄및석유제품이 4.5% 상승해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화학제품도 3.3% 올랐다.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비로 2.9% 올랐다. 넉 달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비 1.6% 상승해 넉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는 3.2% 올라 석 달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