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가 2700포인트대 중반까지 도달하게 된 가장 큰 주역은 반도체”라며 “3월 초 이후 주식시장 내 순환매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로보틱스 관련주들도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작년 글로벌 기업보다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강해지면서 고평가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성장성 측면에서는 일부 합리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협동로봇 중심의 국내 로봇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3개년간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로보틱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그간 고금리 상황으로 인한 경기 부담과 자금조달 부담이 있었다”며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실망은 이제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은 하향 조정되고 성장률 전망은 상향되고 있다”며 “K-로봇 주가는 순환매에서 그치지 않고 더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