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연중 1월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며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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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1월에 발생한 화재는 2629건으로 전체 화재 중 9.5%를 차지했다. 연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인명피해는 3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210명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28건으로 나타나 1월 전체 화재의 54.3%를 차지했다. 특히 부주의 화재의 세부 유형 중 불씨, 불꽃, 화원방치로 인한 화재가 172건으로 연중 1월에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전통시장 화재가 16건, 건축공사장 화재가 100건으로 연중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통시장 화재 인명피해 또한 전월 대비 20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월은 전통시장 및 건축공사장 화재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작은 부주의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화재예방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7만 1675건이었다.
1월에는 교통사고 안전조치가 2916건으로 전달보다 278건(10.5%)이 증가하면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한 고드름제거 안전조치도 1600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겨울의 절정인 1월에는 추위에 따른 크고 작은 화재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서울소방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소방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