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ADEX2023]

'비궁' 등 다양한 유도무기 선보여
기습상륙 대응 위해 개발한 비궁
공격용 헬기 및 무인함정용으로도 개발
美 FTC 통과로 수출 가능성 확인
  • 등록 2023-10-17 오전 6:00:00

    수정 2023-10-17 오전 8:37:3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비궁’ 등 주력 무기체계를 앞세워 ‘유도무기 명가’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당초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다. 서북도서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무기체계다. 약 7㎝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발사 후 망각 방식은 로켓이 발사된 이후 중간에 계속 유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비행하는 방식으로 가장 발전된 미사일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비궁은 차량에 탑재할 수 있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및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할 수 있다. 신형 전술차량이나 트럭에 20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발사기를 두 대 장착해 순식간에 40발을 쏠 수 있다. 이에 더해 비궁은 적외선 영상 탐색기(IIR)를 빼고 이를 반능동 레이저, 즉 SAL 탐색기로 바꿔 달아 공격헬기용 유도로켓으로도 개발됐다. 이에 더해 무인함정용 비궁으로도 개량돼 시범 운용되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개량 가능성으로 비궁은 미군이 주목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국내 개발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이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주관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우방국의 우수 장비와 기술을 시험평가 후 군의 요구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해 국방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

김무겸 LIG넥스원 해외3사업부장은 “연간 약 50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은 대한민국 방산수출 확대에 필수적”이라며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이 16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미디어데이에서 ‘비궁’ 등 유도무기체계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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