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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용 LG CNS D&A 사업부 상무는 싱가포르 마리나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VM웨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 배경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그간 LG CNS는 국내외 금융, 제조 등 기업과 공공을 중심으로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과 머신러닝(ML)옵스 DAP MLDL 등을 제공해 왔다. SBP와 DAP MLDL은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BP는 빅데이터 수집·저장·처리를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하둡 기반으로 만들어진 솔루션 패키지다. 하둡은 저렴한 비용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돕는 SW다.
이 같은 솔루션들은 주로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에서 구동돼 왔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제조업 등 산업 특성탓에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어렵거나, 이미 투자한 비용이 있어 시스템을 옮기기 어려운 기업들이 부지기수여서다.
그러나 분석해야할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모델에 대한 테스트 환경과 통합 관리 체계 마련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클라우드 기반 분석 플랫폼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LG CNS는 VM웨어와 손을 잡았다.
장 상무는 “고객이 점점 많아지고, 사업 규모가 성장하다보니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 자체가 많아지고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기가 어려운 기업들이 유연성은 늘리면서도 기존 투자를 잘 활용하기를 원해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강점을 가진 VM웨어를 기반으로 고도화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하둡 에코 시스템이 별도로 있지만, 그린 플럼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많은 DB들이 처리는 잘하지만, 그린 플럼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안정적이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생성형 AI에 던진 질문의 답을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지 고민 중이다. 그는 “생성형 AI로 지식을 활용하는 건 모든 기업들이 다 뛰어들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질문을 각각 다른 빅데이터 플랫폼에 해야 하는 ‘고립화(사일로)’ 현상이 생기기 떄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들과 만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