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따르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 31개 생활관 중 25개소를 7월31일부터 8월12일까지 빌렸다. 2인실, 3인실, 4인실, 6인실, 8인실 25개를 조직위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이다. 이 중 김현숙 장관이 사용한 생활관은 2인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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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생활관도 조직위에 무료 제공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예약 시 △2인실 3만원 △3인실 4만5000원 △4인실 6만원 △6인실 9만원 △8인실 12만원 등의 비용을 내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들이 생활관을 공짜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김현숙 장관의 생태탐방원 숙박 논란 후 “3만원가량으로 비용이 저렴해 생태탐방원을 숙소로 정했다”라는 여가부 해명과 정면 배치된다. 공단은 이 같은 편의제공이 모두 새만금 세계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른 업무협약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은주 의원은 “김현숙 장관을 비롯한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들의 편의를 위해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공원시설을 공짜 대여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공단은 조직위측과 어떠한 공문서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부의 해명 하나하나가 거짓이었음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장관 혼자 사용했다는 거짓말도 모자라 공무원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대거 생태탐방원을 공짜로 이용했다는 사실은 국민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