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택 매출 및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 주목-NH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8000원 ‘유지’
  • 등록 2023-07-24 오전 7:44:29

    수정 2023-07-24 오전 7:44:2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주택 매출과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주택 등에서의 매출 확대로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해외 석유화학, 인프라 외에도 원전·해상풍력 시공 확대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또 다른 잠재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7조2000억 원, 영업익 역시 28% 늘어난 223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현대건설 별도법인의 공사비 증액과 분양 확대로 인한 주택 매출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프로젝트 공정 확대 등에 따른 플랜트 매출 증가 덕이다. 참고로 현대건설 주택 부문은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공사비가 증액됐다.

NH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로 어려운 부동산 시장으로 분양 시장의 반전 가능성은 낮지만, △사우디 아미랄 수주 이후 NEOM, 추가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해외 수주 기대감, △Westinghouse, Holtec과의 협력 가능성 등 해외에서의 성장 기대감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주택 매출 확대로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 늘어난 943억 원으로 직전 추정치 대비 14% 상향 조정했다”며 “그럼에도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가격 하락, 감소한 순현금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 말했다.

현대건설은 Westinghouse와 Holtec이 동유럽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현대스틸산업이 주도하는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관련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2025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될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6.5GW로 대부분 8MW 이상 초대형 터빈을 사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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