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역사관에 관한 점자(點字) 도록을 2012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발간했다.
점자 도록은 역사관을 16개 중주제로 구분한 후, 67개 소주제별 ‘개요’와 ‘대표자료’ 설명문을 한글로 썼다. 또한 그 아래에 전시자료의 재질, 모양 등 주요 특징을 촉각화해서 점역(點譯)했다. 전맹이나 보호자 또는 약시도 읽기 쉽도록 글자 크기를 크게 제작해 가독성을 높였다.
|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촉각화 페이지(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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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도록은 전국 점자도서관·맹학교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이용할 관람객을 위해 박물관 휴게 공간(1층, 3층, 5층)에 점자 도록을 비치했다. 박물관 누리집에서도 ‘전자 점자 도서 파일(BRF파일)’을 내려받아 ‘점자 정보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남희숙 박물관장은 “폭넓은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시 전자음성안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시 ‘배리어-프리’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