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대장동 뇌물 혐의' 첫 공판

공판준비기일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
  • 등록 2023-03-29 오전 6:13:00

    수정 2023-03-29 오전 6:13: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첫 공판이 오늘(29일) 열린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8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업자 보통주 지분 가운데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와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정 전 실장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배해 공소 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공소장에 혐의와 무관한 사실을 적어 판사로 하여금 유죄 예단을 심어선 안 된다는 형사소송 규칙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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