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신작 출시에도 연간 적자 불가피-신한

  • 등록 2023-02-13 오전 7:39:28

    수정 2023-02-13 오후 3:49:5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컴투스(078340)에 대해 올해 신작 출시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지만, 연간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4700원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045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 46억원을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북미 출시 및 위지윅스튜디오 성장에 따라 역대 첫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인력 충원, 신작 마케팅 및 연말 프로모션, 위지윅스튜디오 외주용역비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170개 국가에서 추가로 출시된다. 다만 장르 및 컨텐츠 특성과 이미 출시된 국가에서 성과를 고려했을 때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제노니아’도 2분기 국내 출시된다. 제노니아는 컴투스에서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에서 퍼블리싱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낚시의신’, ‘미니게임천국’, ‘워킹데드 매치3’ 등 과거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신작을 내놓는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됐던 ‘거상M징비록’은 4분기 출시로 지연됐다.

아울러 엑스플라(XPLA)를 이용한 블록체인 게임도 준비 중이다. 컴투버스 오피스 베타 테스트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했다. 2분기 중 상용 서비스 예정이며 마이스(MICE) 사업은 오피스 서비스 출시 후 1~2개월 내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흥행 가능성 높은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 부족하며, 컴투버스 오피스 기능이 기존 협업툴 대비 성능 및 효율 측면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수익성 및 토지 분양 등의 계획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신사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하고 인력을 늘렸으나, 수익성이 높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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