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치폴레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2% 늘어난 22억달러(2조7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48.6% 증가한 8.29달러(1만500원)를 기록했지만 예상치(8.91달러)를 밑돌았다.
딜리버리가 줄었고 한정 메뉴가 부족한데다 직원들의 의료비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외형 확장은 이어졌다. 치폴레는 4분기 미국 지역에 신규 매장을 100개 열었다.
또 미국 내 소도시로 확장할 것이며 매장 수를 7000개까지 늘린다는 장기 계획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해외 확장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유 연구원은 “치폴레는 4분기 현금성 자산 3억8000만달러(4800억원), 잉여현금 흐름 2억1000만달러(2650억원)에 기반해 자사주매입 2억달러(2500억원)를 실행했다”며 “현재 치폴레의 주가이익증가비율(PEG)은 1.5배 수준으로 맥도널드(3배)나 스타벅스(1.7배)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또 변동성을 감안한 최근 5년 위험대비수익률은 1.09배로 시장과 동종기업을 앞선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1월 수요 회복이 확인되고 사업 확장과 멤버십 증가를 통한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변동성을 고려한 높은 주가 수익률과 성장성을 감안한 주가 수준은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