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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값)는 1541억원으로 전년(1870억원)보다 약 18% 감소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07324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48억원으로 전년(114억원)보다 약 58%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난 등이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에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보통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시장 매출 비율은 3대 7정도다. 신차용 타이어는 신차 출시 등 자동차 산업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는 반면 교체용 타이어는 경기 침체기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최근 타이어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타이어업계는 교체용 타이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이달 교체용 타이어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을 국내에 론칭했다. 라우펜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며 타이어의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최적화시켰다. 이미 라우펜 브랜드의 교체용 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등 80개국에서 연간 7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품질·가격 등 합리적 소비하는 고객 공략”
금호타이어는 이마트24 편의점과 제휴해 교체용 타이어 렌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소비자는 부담 없는 렌탈료로 금호타이어를 이용하면서 전문적인 타이어 교체서비스를 방문장착, 교체대행 등 편리한 방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제휴로 렌탈서비스 거점을 이마트24 전국 6100여개 점포까지 확대했다.
업계 최초로 타이어 렌탈서비스 ‘넥스트레벨 렌탈’을 론칭한 넥센타이어도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넥스트레벨 렌탈 이용 고객에게 가까운 렌탈 전문점에서 타이어 상태 및 공기압 점검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넥스트레벨 체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센타이어는 또 타이어 인치에 관계없이 동일 제품에 대해 통일된 가격을 적용돼 고인치 교체용 타이어 교체 시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계약기간 중 소비자 과실에 의한 파손과 조기마모 경우에도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무상보증 혜택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업계는 이커머스와 렌탈 서비스 확대 등으로 교체용 타이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품질과 가격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