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이후 인플레이션 수준은 낮았을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형태로 나타났으며, 현재 인플레이션 국면이 예상과 달리 지속될 경우 대응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국내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경영기조 조정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본성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의 장기적 수준, 변동성, 지속 여부가 초래할 수 있는 유동성 수준과 자산가격 변동성, 기업별 혹은 산업별 경영성과 변화 등이 은행 경영전반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며 “유동성 측면에서는 예대율 관리나 핵심예금의 확대, 외화유동성 기반을 강화해 수신기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긴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 측면에서는 산업별로 단기적인 재무위험을 점검해야 한다”며 “거기경제 여건의 구조적 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매크로 시나리오의 설정과 연계해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하는 내부조직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TF나 위원횔 등을 설치해 전사적 차원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