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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오닉스 제품을 출시했다. 오닉스는 갤럭시 버즈2의 5번째 색상으로 작년 8월 첫 출시 이후 화이트, 라벤더, 그라파이트, 올리브 등의 색상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오닉스는 메탈 느낌을 표현했고 이어버드와 케이스 내·외부까지 검정색으로 통일해 보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기능도 확대했다. 갤럭시 버즈2의 상위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프로’의 프리미엄 기능으로 알려진 ‘360 오디오’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소리의 방향을 정확히 찾아내 음악 감상 시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 버즈2 다른 색상의 경우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2 오닉스 모델 출고가는 14만9000원으로 기존 제품과 같다.
소니의 ‘링크버즈’는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는 무선이어폰으로 소리가 나오는 드라이버를 링 모양으로 구현해 외관부터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뚫려있는 드라이버 사이로 음악과 주변음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어 이어폰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 운동이나 운전, 업무 중에 착용하고 있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가격은 소니 스토어 기준 22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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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홈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뱅앤올룹슨도 지난해 무선이어폰을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색다른 디자인의 2번째 제품을 내놨다. 뱅앤올룹슨의 ‘베오플레이 EX’는 이전 제품과 기능은 같으면서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사용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반짝이는 유리 인터페이스와 고급스러운 무광 알루미늄 충전 케이스 디자인은 덴마크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 토마스 벤젠이 맡았다. 더 안정적인 핏을 위해 이어버드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커널형 구조 스틱 모양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방수와 방진기능(IP57 등급)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약 3억대다. 이는 전년 대비(약 2억3000만대) 대비 24%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5% 늘어났다. 오는 2024년에는 12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LG전자가 2020년 무선이어폰 ‘LG 톤프리’를 선보이며 무선이어폰 시장에 재진출해 꾸준히 제품을 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휴대폰을 구매할 경우 번들 이어폰이 제공돼 따로 이어폰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이어폰이 하나의 음향 가전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무선이어폰 세대인 MZ세대는 이어폰을 한 종류만 사는 게 아니고 취향과 용도에 맞게 여러 개 구매하기도 해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