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상납’ 발언은 무엇인가? 허영일 씨 등을 위한 특훈”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을 조작했다고 보느냐. 이미 있었던 증언과 기록을 소개한다”면서 “2009∼2012년까지 ‘피의자’ 김건희는 ‘검사’ 윤석열과 동거했다. 판례에 따르면 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를 ‘뇌물 수수’로 볼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 안 올린다고 했는데 설명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 추가로 올린다”며 묵언 약속을 깨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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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봤다”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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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형 민주당 의원 역시 “김용민씨의 막말, 공감하지 않는다”며 “그만해야 한다”고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배우자 미셸 오바마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저들이 저급하게 해도, 우리는 품위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고 말한 일화를 소개하며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한 말”이라고 짚었다. 같은 당 이용우 의원은 오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절대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 같다. 이 후보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면 조용히 있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당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다고 했는데 SNS 포기는 일도 아니다”며 “대선까지 묵언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