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끝없는 추락…한때 4000만원도 무너져

새벽 1시께 3900만원대로 내려
지난 2월 5일 이후 109일만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또 11% 이상 급락
2주 전보다 시총 44% 감소
  • 등록 2021-05-24 오전 7:48:17

    수정 2021-05-24 오전 8:25:00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한때 40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 이상 떨어진 42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벽 1시 39분에는 3933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5일 이후 109일만이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이날 오전 1시 42분 비트코인 가격이 3858만6000원까지 내려갔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55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12.2% 하락했으며, 도지코인 역시 전일대비 11.7% 내린 382원에 거래됐다.

주식시장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에 해당하는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도 7760.43까지 하락했다. 지난 9일(13972.08)과 비교하면 약 2주 만에 44% 넘게 감소한 것이다.

최근 암호화폐 폭락장은 중국의 ‘암호화폐 때리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 이어 채굴까지 틀어막는 고강도 규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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