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큰폭의 외형 성장 기대…목표가↑ -하나

1Q 국내외 물류 고성장으로 호실적 예상
2Q 이후 완성차해상운송 부문 큰폭 성장
  • 등록 2021-04-26 오전 7:45:09

    수정 2021-04-26 오전 7:45:09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 이은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글로비스(086280)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7% 증가한 5조600억원, 2093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은 4.1%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단기 수익성 하락이 일단락되고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의 생산증가·신공장 가동에 따른 국내외 물동량 증가로 물류·CKD(반조립제품)·PCTC(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회복세에 따른 비계열 물량 증가와 벌크·비철트레이딩과 같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 PCTC 부문의 큰 폭 성장이 전망된다. 운행 선박수 확대와 3월 이후 선적물량의 증가, 연료비 상승을 반영한 운임 인상, 환율의 부정적 영향 소멸 등이 주요 원인이다. 동사는 컨퍼런스콜에서 연간 설비투자(Capex)는 8000억원 수준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에 1000억원을 비롯한 전략적 지분투자에 2000억원, 선박 매입비용과 국내외 시설투자에 각각 30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연구원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대주주의 10% 지분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동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무리한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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