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습니다]대기업이 원하는 ‘유튜버’ 인재상은?

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 공모전' 심사채점표 보니
소비자 구매유도 위한 ‘상품 이해도’ 등 평가
‘유튜버’ 형식으로 흥미 끈 홍선아 씨 대상 수상
  • 등록 2019-08-09 오전 5:30:00

    수정 2019-08-09 오전 5:30:00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CCL(CJ Creator Library·미디어 스튜디오 도서관)에서 열린 CJ ENM 오쇼핑부문 대학생 미디어 커머스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성광고’는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서 1인 크리에이터 영상처럼 흥미를 유발해 상품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려고 했다.”(대상받은 삼육대 4학년 홍선아 씨)

최근 기업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중채널네트워크를 통한 미디어커머스를 강화하면서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 등)와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무장한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는 기업이 원하는 미디어커머스 인재상을 알아보기 위해 CJ오쇼핑 대학생 크리에이터 미디어커머스 공모 현장을 찾았다.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CCL(CJ Creator Library·미디어 스튜디오 도서관)에서 열린 ‘쇼크라이브와 함께할 커머스 콘텐츠 제작자를 찾아라’ CJ ENM 오쇼핑부문 공모전.(사진=강신우 기자)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CCL(CJ Creator Library·미디어 스튜디오 도서관)에서 열린 ‘쇼크라이브와 함께할 커머스 콘텐츠 제작자를 찾아라’ CJ ENM 오쇼핑부문 공모전. 이날 행사에는 본선에 진출한 13명의 대학생이 CJ오쇼핑의 이색 상품 전문몰 ‘펀샵’에서 파는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 직접 미디어커머스 영상을 만들어 선보였다.

13편의 영상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참가자 홍선아 씨의 ‘이 세상 거치대’였다. 스마트폰 거치대가 문어발 모양과 닮은 것에서 착안해 제품을 ‘의인화’해 문어를 출연시킨다는 콘셉트로 재치 있게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홍 씨는 “영상을 만들 때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고 ‘펀(fun)’하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이 공모 영상 최종 심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
홍 씨의 영상은 평가점수 220점대를 기록했다.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심사점수는 6명의 심사위원이 각 40점씩 매겨 총 240점 만점이며 영상의 △기획력 △창의성 △완성도 외에도 △상품 이해도를 주요 평가항목으로 설정했다. 단순 흥미 유발뿐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커머스형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판매할 상품을 선별하고 강점을 분석하는 능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심사위원들의 주요 질문으로는 “섬네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다른 상품도 고민해 봤나”, “자막 배치나 크기의 의도는 무엇인가”, “시청자 관심을 유발할 포인트는 무엇이냐”, “본인 영상에 태그는 어떻게 달 것이냐”, “상품의 주 고객층과 영상 시청 고객 타깃이 일치하나”, “사운드 체크는 했나” 등이었다.

심사위원들이 공모 영상 최종 심사를 하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
이날 공모전에서는 시청자(고객) 입장에서 상품에 대한 깊이(전문성)가 충분히 느껴지는 콘텐츠이면서도 상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고객의 입장과 고민, 공감을 잘 해결해줄 수 있는 콘텐츠를 재미있게 풀어낸 영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재희 CJ ENM 오쇼핑부문 상생경영팀 팀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미디어커머스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유튜브 등의 채널 속 커머스는 젊은 세대에게 일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정 상품에 스토리를 입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량이 뛰어났고 젊은 감각과 참신함이 섞여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 전원에겐 2019년 하반기 CJ ENM 오쇼핑부문 공개채용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오는 9~10월 쇼크라이브 인턴십에 참여해 일대일 멘토링을 받으며 커머스형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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