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철 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장염은 하루이틀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고 이틀이나 사흘 정도 지속된다. 계속되는 구토와 설사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배고픈 상황이 반복되어 아이들이 예민해지고 짜증을 내기 쉬워, 부모들이 신경이 많이 쓰인다. 장염은 평소 예방과 청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 구토, 설사 증상으로 전염성 심하며 수분 보충 필요해
겨울에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의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을 통해 발생한다. 낮은 온도에서 더 활성화하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에 감염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이 발생했으며,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부드러운 식사, 마사지 등으로 장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식사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여서 수분과 탄수화물을 같이 보충해주고 음식 섭취가 어려우면 죽이나 미음, 숭늉, 보리차 등을 주는 것이 좋다. 설사로 장점막이 상하여 유당불내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장염 치료시에 유제품은 삼가며 기름기가 많은 음식, 밀가루 음식도 피해야 한다.
배앓이 중에 장의 유익균들이 쓸려 나가기 쉬우므로 유산균을 챙겨주고 배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도록 한다. 생강은 따뜻한 성분의 약재로 물에 연하게 달여서 주면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손씻기, 청결 유지로 노로바이러스 예방 관리
△ 추운 날씨라도 아이와 가족 모두 외출 후에는 양치질은 물론,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고 용변 후에도 손을 꼼꼼히 씻을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손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여 손톱주변, 손등, 손목까지 30초 이상 씻을 수 있도록 하고 외출 시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손세정제를 이용한다.
△ 스마트폰에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노출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를 위해 전용 클리너 등을 이용해 청결히 유지하도록 한다.
△ 아이가 사용하는 장난감 등 유아기구 등은 정기적으로 살균소독하고, 아이 식기, 조리도구는 끓이거나 염소 소독,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