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외국인 10명 중 9명 "재방문 원해"

서울시, 2018 상반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재방문율 6.1%p 증가…외국인 89.7% "서울 또 갈 것"
명동 방문 외국인 83.8% 압도적…쇼핑 목적 92%
전통시장 방문율 처음 50% 넘어…"매년 증가추세"
  • 등록 2018-08-08 오전 6:00:00

    수정 2018-08-08 오전 6:00:00

(사진=서울시청)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을 여행한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은 서울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재방문 비율도 전년에 비해 6.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는 8일 이같은 내용의 ‘2018 상반기(1~6월)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매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 관광 실태 및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조사에서는 3000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2만명(6.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다시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42.5%에서 올해 48.6%로 6.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평균 체류기간도 지난해 5.22일에서 올해 5.34일로 늘었고 관광 만족도도 지난해 4.16점(5점 만점)에서 올 상반기 4.16점으로 0.1점 증가해 서울관광지표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외국인들도 지난해 89%에서 올해 89.7%로 0.7%포인트 늘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여가·오락·휴가(55.3%)를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명동을 방문한다고 응답한 외국인들이 83.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여행 중 쇼핑(92.1%)과 식도락(78.9%)을 가장 많이 즐겼다고(복수 응답) 응답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주요 쇼핑장소로 시내면세점을 방문했다고 답변한 외국인들이 5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비중도 41.6%에서 50.5%로 늘어 매년 증가 추세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구매하는 품목으로는 화장품이 68.1%로 가장 높았고 의류(55.1%)와 식료품(39%)을 구매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식도락 부분에서는 거의 모든 외국인들이 한식(94.3%)을 즐겼다고 응답했으며 길거리 음식(64.5%)과 카페·커피전문점(49.6%)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외국인들도 적지 않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래 관광객들의 재방문 의향과 체류기간이 증가한 것은 서울의 관광 매력도가 그만큼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성을 개선해 더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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